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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22일 스노우라인 캠핑스쿨에 참여했습니다.


2년전 4,6세 아들둘 데리고 첫 글램핑에서 너무 힘들어서 2년 뒤인 이번 캠핑도 걱정 가득 출발하였습니다.




 교육받고 텐트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애들이 안 보이길래 뭐 하나했더니


저 물에 손을 풍덩 담그고 올챙이를 건져올리고 있었네요.


평소 같았으면 당장 화장실에 데려가 손을 씻기고 그런 짓 하지 말라고 꾸중을 했을텐데


아이들의 꺄르르 웃음소리와 행복한 표정이 눈이 부시더라구요.


가져간 야구공,축구공,플라잉디스크 다 필요없고


찌그러진 종이컵과 다 마신 테익아웃 플라스틱 잔으로 올챙이를 건져내며 세상 다 가진 듯 즐거워하대요.


엄마는 눈살을 찌푸리고 몸서리를 치는데 아이는 꿈틀대는 올챙이를 보석 다루듯


조심조심 잡아 컵에 넣으며 몇 시간을 놀았어요.




아침에 일어나서도 세수도 하지 않고 다른 텐트 형,누나들 찾아서 사라져버린 아이들이


걱정이 되지 않더라구요. 그 곳에 있는 모든 분들이 보호자이고 형이고 누나고 동생이니까요.



아,. 이래서 캠핑을 하는 건가요?



스노우라인 전문가들의 수십년 내공에서 나오는 캠핑 팁보다도


우리부부가 미션을 풀어나가듯 텐트를 친후 느꼈던 성취감보다도


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신나게 뛰어노는 곳이 캠핑장이라는 사실을 느껴서


너무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.